충남도의회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의 창업과 경영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섰다.
도의회는 이지윤 의원(비례·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충남도 청년 소상공인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예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자금과 경험 부족으로 창업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계획 수립 ▲지원사업 추진 ▲유관 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내 자립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통계청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충남의 전체 사업체 27만6000여 개 중 20~30대가 운영하는 사업체는 약 4만5000여 개로, 전체의 16.4%에 그치고 있다.
이는 청년층의 창업 및 경영 환경이 여전히 열악함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 의원은 "높은 실업률과 불안정한 일자리, 창업 실패 위험, 자금 조달의 어려움 등 청년들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며 "청년 소상공인의 성장은 곧 지역경제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핵심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 감소, 금융 접근성 제한, 정보·네트워크 부족 등의 복합 요인이 청년 경영인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이번 조례가 제정되면 충남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조례안은 오는 15일 개회하는 제360회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며, 의결 후 시행되면 충남지역 청년 소상공인의 창업 기반 구축과 경영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취재본부 유환동 기자 yhdong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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