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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8일 오후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진우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특혜 의혹'의 주요 당사자로,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씨 주거지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씨가 실소유한 시행사 ESI&D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의혹은 김 여사 일가가 ESI&D를 통해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부지 2만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는데,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푼도 부과되지 않았다.
사업 시한도 뒤늦게 소급돼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특검팀이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물증을 토대로 김씨에게 특혜 의혹의 실체를 추궁할 전망이다.
김 여사가 해외 순방에서 착용한 고가 귀금속의 재산신고 누락 의혹도 수사 대상이다.
김 여사는 2022년 6월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함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6000만원 상당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2000만원대 티파니앤코 브로치, 1000만원대 까르띠에 팔찌 등을 착용했다.
공직윤리법상 500만원이 넘는 보석류는 신고해야 하지만, 해당 귀금속은 기존 윤 전 대통령의 재산 신고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당시 대통령실은 문제가 된 귀금속 3점 중 2점은 지인에게서 빌렸고, 1점은 소상공인에게서 구입했다고 해명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실 해명과 달리 지난 5월 이를 수사하던 서울중앙지검에 목걸이는 모조품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지난 25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김씨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스페인 방문 당시 착용한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로 추정되는 물품을 확보, 진위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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