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공천 의혹' 전 도의원 사망에 "접촉한 사실 없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에 연루된 최호 전 경기도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데 대해 특검팀이 "일체의 접촉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28일 경기 평택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4분께 평택시 송탄동 한 야산에서 최 전 도의원이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 등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 전 도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022년 6월 지방선거 당시 여당이었던 국민의힘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 관련해 수사 선상에 오른 바 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가 2022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에게서 여론조사를 제공받고, 그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와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최 전 도의원은 당시 국민의힘 평택시장 후보로 공천 받았다.
최 전 도의원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지방선거에서 평택 시장 예비 후보가 되도록 밀어준 인물로 지목돼 지난 4월 말 검찰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평택 시장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등에서 공재광 전 평택시장에 크게 뒤처지는 등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단수 공천을 받았다.
김건희 특검은 최 전 도의원 사망 소식에 "소환 등 수사와 관련해 일체의 접촉을 한 사실이 없고 소환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원은미 기자 silverbeauty@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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