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의 수용… “후보 찾을 것”
‘보좌진 갑질 의혹’으로 논란이 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강 후보자의 사의를 수용했다.
2000년 국무위원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후 낙마한 첫 현역 의원으로, 지난달 23일 이재명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지명한 지 한 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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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님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강 후보자는 “함께 비를 맞아주었던 사랑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에게도 제가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말했다.
강 후보자는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했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 들어 낙마한 주요 인사는 오광수 전 민정수석,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 강준욱 국민통합비서관에 이어 네 번째다.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는 이 대통령이 국회에 강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2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하고, 민주당에서도 강한 엄호 발언이 이어지는 등 임명 강행이 가시화된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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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강 대변인은 강 후보자가 이날 오후 강훈식 비서실장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했고, 강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전했다.
유지혜·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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