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고속도로·전력인프라 혁신 예고…“산업 뒷받침”
“통상, 전방위적인 지원 대책 마련…수출 1조달러 시대"
 |
|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인사청문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뉴시스 |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재생에너지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국내 산업 경쟁력이 강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입지, 전력망, 시장 제도 등을 개선하겠다"며 "에너지 가격 안정화, 탄소중립 달성 등을 이루고 산업에서 중요성이 높은 원전 건설도 착실히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산단 조성’ 등 전력 인프라 혁신을 공약집에 담은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에너지 고속도로 등 전력 인프라와 시스템을 혁신해, 전력시장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겠다"며 "산업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에너지 가격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생활 안정을 위해 에너지 복지도 두텁게 지원하겠다"며 "올 여름철 전력수급 문제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자는 미국의 관세 조치 부과와 관련해 ‘실용적인’ 통상정책을 전개해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준비할 것을 예고했다. 이재명 정부는 ‘실용외교’ 노선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는 "통상협정, APEC 정상회의 등을 통해 기업의 활동 무대를 넓히겠다"며 "새로운 수출시장과 품목을 개척하고 무역구조를 종합적으로 혁신해 수출 1조달러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부처, 업계 등이 참여하는 ‘산업·무역 전략회의’를 개최해 수출·투자 기업의 현장 애로를 해소할 수 있는 전방위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김 후보자는 인공지능(AI) 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강조했다.
그는 "산업 현장에 AI를 중견·중소기업까지 확산시켜 부가가치를 근복적으로 높이겠다"며 "탄소중립 달성을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 관점에서 R&D·산업화 체계를 개편하고, 반도체·미래차 등 핵심산업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지역경제 생태계’ 복원도 약속했다. 5개 초광역권별 특별지방자치단체 구성 및 3개 특별자치도 권한 강화(5극 3특)를 통해 지역균형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자는 "5극 3특 초광역권 산업을 육성해 다극적 지역균형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RE100산단 조성, 과감한 규제 혁신과 인센티브 등을 통해 기업의 지방 투자를 촉진하고,부처 협력으로 교육, 의료 등 정주 여건을 확충해 지역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산업은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간 유기적 연계를 토대로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