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 보험계열사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24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5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다.
보장성보험 매출 증가에도 보험영업이익이 감소한 영향이다.
보험영업손익 감소는 지난해 1분기 미보고발생손익(IBNR) 책임준비금 환입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이다.
KB손보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24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줄었다.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로 펀드 배당·평가 손익이 줄었고 미국 기준금리 하락폭 축소로 구조화 채권평가이익이 감소하며 실적이 악화했다.
다만 2분기 보험계약마진(CSM)은 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KB손보 관계자는 "올해 들어 보험업계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한 상황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상승했지만 경쟁력 있는 장기보험 상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고 손해율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KB금융 생명보험사인 KB라이프생명은 선방했다.
KB생명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18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신계약 매출 증가와 간접비 절감으로 예실차가 축소되며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뒀다.
KB생명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0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CSM은 3조88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증가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저축연금 판매 확대로 신계약 매출이 증가하고 채권 리밸런싱으로 인한 투자손익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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