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 반영돼 감소…"시장, 올해 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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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매출 9677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건설기계 22톤급 굴착기(HX220HD). /HD현대건설기계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한 수치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매출 9677억원, 영업이익 400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4%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31.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8.0% 줄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7% 늘었고,영업이익은 3.9% 줄었다.
올해 상반기로 살펴보면 매출 1조8745억원, 영업이익 817억원, 당기순이익 26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2%, 65.6% 감소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2분기 자원·인프라 개발 수요에 따른 신흥 시장 성장과 중국 시장 회복세로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4월 공시한 중국 사업 재편 등 일회성 비용 213억원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신흥 시장 성장세와 중국 회복 흐름, 인도는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선진시장에서도 영국, 이탈리아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반등 흐름이 나타나며, 글로벌 시장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을 보인다고 전했다.
아프리카·중동·인도네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는 마이닝·인프라 개발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중국은 내수 부양 정책과 해외 수주 증가에 따른 수출 확대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77%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인도는 인프라 투자 기조가 이어지며 견조한 수요를 보였고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브라질은 금리 인상 등 외부 요인으로 수요가 감소하며 매출이 줄었다. 다만 신형 HX 굴착기 출시와 구매 지원 프로그램 확대를 통한 하반기 판매 반등을 기대했다.
선진 시장에서는 북미가 전 분기 대비 23%, 유럽은 5%의 매출이 증가하며 수요 흐름 안정화와 반등 기미를 보였다. 판매 채널 강화와 ADT(굴절식덤프트럭) 판매 확대, 스키드 스티어 로더·콤팩트 트랙 로더 신모델 출시 등으로 하반기 선진 시장 매출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건설기계 시장이 올해를 저점으로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별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통해 매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신흥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와 글로벌 생산기지 활용을 통한 수익성 확보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