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알뜰폰 브랜드 프리티를 운영하는 프리텔레콤은 캐나다 메이저 통신사 텔러스(Telus)와 계약을 체결하고, 캐나다 현지 통신 서비스 ‘프리티 캐나다’를 7월 정식 론칭함과 동시에 신한은행 캐나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워킹홀리데이·어학연수생·유학생을 시작으로 캐나다 체류 한국인과 교민을 위한 통신+금융 통합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통신망 기반 ‘듀얼 요금제’ 한국 번호는 무상 제공 프리티 캐나다의 핵심 상품은 듀얼 요금제(Dual Plan)로, 캐나다 현지 전화번호와 함께 한국 전화번호를 무료로 추가 제공한다.
특히 한국 번호는 카카오톡, 본인인증, 국내 은행·쇼핑 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문자인증 전용 번호'로 설계되었으며, 해외에 체류 중인 고객들의 가장 불편한 점 중 하나인 SMS 인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해외에서도 국내의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를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캐나다 번호는 텔러스 통신망 기반의 고품질 LTE/5G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통은 셀프개통 방식으로 간편하게 개통 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프리티 특화 부가서비스도 함께 제공될 예정이다.
신한은행 캐나다 제휴 혜택: 출국 전부터 현지 도착 후 생활까지 ‘캐나다 통신+금융 통합 서비스’ 지원 신한은행 캐나다는 프리티 캐나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통신과 금융을 하나로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선보인다.
신한은행 캐나다는 이번 제휴를 통해 고객들이 출국 이전 단계에서부터 통신 요금제와 현지 금융 계좌를 동시에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복잡한 절차 없이 보다 간편하고 안심할 수 있는 해외 생활의 시작을 돕는다.
신한은행 캐나다는 선계좌개설 서비스를 비롯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 캐나다’를 통한 계좌 유지 수수료 면제, 송금 수수료 면제 및 환율 우대 등 다양한 금융 혜택은물론, 통신 요금 할인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어 기반의 금융 서비스를 통해 언어 장벽 없이 낯선 환경에서도 보다 쉽고 편리한 정착을 지원한다.
신한캐나다와 프리티의 이번 협업은 통신과 금융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해외 생활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프리텔레콤 이동준 상무는 “프리티의 캐나다 진출은 알뜰폰 업계를 넘어, 국내 통신사 전체를 통틀어도 최초의 사례”라며, “지난 1년간 텔러스와의 기술 협력 및 시스템 개발을 통해 캐나다 현지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듀얼플랜은 월 80달러가 넘는 캐나다 통신비를 절감하는 동시에, 한국 번호를 무료로 유지해 한국인의 생활패턴에 딱 맞는 솔루션”이라며, “신한은행 캐나다와의 협업을 통해 통신과 금융을 하나로 묶은 실용적인 듀얼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프리텔레콤의 해외 진출은 무리한 투자를 피하고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보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먼저 자본 투자가 적은 여행 SIM 사업으로 해외 시장에 진입해,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를 축적하며 텔러스와의 계약을 추진할 자신감을 확보했다.
이후, 단기 SIM을 넘어선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장기 체류자 및 교민이라는 미개척 시장을 발견했고, 이를 바탕으로 ‘듀얼 넘버’ 기반의 고도화된 상품을 통해 반복적인 구독 수익을 창출하는 국제 MVNO 사업 확장에 본격 착수했다.
향후 미국, 일본 등 다른 시장에서도 재현 가능한 확장성 있는 모델로 평가된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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