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대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현대직업전문학교와 손잡고 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세 기관은 지난 25일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실무 능력을 갖춘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 권용대 대전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사무국장, 유성식 현대직업전문학교 이사장이 참석했다.
세 기관은 앞으로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 활성화, 인재 양성을 위한 인적·물적 자원 교류, 특화 훈련 공동 개발 등을 주요 협력 과제로 설정하고 지역 기반의 실질적인 산학협력 체계 구축에 협력하게 된다.
특히 기존에 직업계 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독일식 이원화 직업교육 프로그램 '아우스빌둥'의 참여 대상을 성인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정비 등 기술 분야로의 전직을 희망하는 성인들도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가 기대된다.
아우스빌둥은 독일 자동차 기업들과 함께 주한독일상공회의소가 우리나라에 도입한 독일의 이원화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참가생은 일반정비, 판금, 도장, 서비스어드바이저, 직군별로 기업 현장 실무 교육(70%)과 대학 이론 교육(30%)을 포함한 총 36개월의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수하면, 참가생들은 전문학사 학위와 독일상공회의소에서 수여하는 교육 인증서를 취득하고 각 기업의 핵심 기술 인재로 활동하게 된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그간 아우스빌둥을 성공적으로 도입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 지역을 포함한 전국 단위의 기술 인재 양성 기반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폰 쉔부르크 대표는 "아우스빌둥 참여 대상을 성인 학습자까지 확대하는 것은 보다 포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재 양성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자동차 분야에서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 수요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직업 교육의 새로운 기준으로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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