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축구국가대표 풀백 설영우가 풀타임 뛴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가 레흐 포즈난(폴란드)을 따돌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본선행 길을 열었다.
즈베즈다는 1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있는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UCL 예선 3라운드 2차전에서 레흐 포즈난과 1-1로 비겼다.
원정 1차전에서 3-1 완승한 즈베즈다는 합계 4-2로 우위를 보이면서 UCL 플레이오프(PO) 진출에 성공했다.
즈베즈다는 오는 20일과 27일 파포스FC(키프로스)와 홈, 원정을 오가며 PO를 치른다.
이기면 ‘별들의 무대’ UCL 본선에 오른다.
지면 한 단계 낮은 UEFA 유로파리그(UEL)로 향한다.
즈베즈다는 전반 46분 체리프 은디아예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2분 센터백 호드리강이 퇴장했다.
후반 추가 시간 미카엘 이샤크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는데, 더는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레흐 포즈난을 따돌렸다.
최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연결되는 설영우는 오른쪽 풀백으로 풀타임을 뛰며 팀의 UCL PO 진출에 이바지했다.
반면 페예노르트(네덜란드)에서 뛰는 황인범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수확했지만 UCL 꿈을 조기에 접었다.
페예노르트는 같은 날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페네르바체(튀르키예)와 원정 2차전에서 2-5로 졌다.
홈 1차전에서 2-1로 이긴 폐예노르트는 합계 4-6으로 역전당하며 U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UEL로 향한다.
황인범은 변함없이 중원 사령관으로 선발 출전해 전반 41분 정교한 프리킥으로 와타나베 쓰요시의 헤더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시즌 1호 도움.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3분 뒤 아치 브라운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존 두란, 프레드, 유세프 엔네시리에게 연거푸 실점했다.
후반 44분 와타나베가 멀티골을 꽂으며 추격했으나 종료 직전 안데르손 탈리스카에게 한 골 더 내주며 대패했다.
축구 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후반 29분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어시스트 1개를 비롯해 패스성공률 89%(38회 시도 34회 성공), 크로스 성공률 75%(4회 시도 3회 성공) 등 제 몫을 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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