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박준범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대역전극으로 모처럼 웃었다.
대전은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 25라운드 수원FC와 홈 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대전(승점 42)은 김천 상무(승점 40)을 제치고 2위 자리로 올라섰다.
반면 5연승에 실패한 수원FC(승점 28)는 10위 제자리 걸음했다.
대전이 킥오프하자마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안톤이 후방에서 시도한 패스를 수원FC 수비수 이시영이 헤딩으로 골키퍼 안준수에게 연결하려 했다.
이를 최건주가 뛰어 들며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이 지속해서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강윤성과 최건주가 배치된 오른쪽 측면이 주요 공격 루트였다.
반대쪽에서는 측면 수비수 이명재가 적극적으로 공격 가담했다.
수원FC는 전반 20분 김도윤을 빼고 윌리안을 이르게 투입했다.
수원FC는 전반 3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이시영의 킥이 대전 최건주의 몸을 맞고 굴절돼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은 전반 41분 주민규가 상대를 등지고 패스를 내줬고 이를 서진수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대전은 전반 44분 앞서 골대에 부딪힌 뒤 고통을 호소했던 골키퍼 이창근이 경기를 뛸 수 없다는 제스처를 보냈다.
골키퍼 이경태를 투입했다.
추가로 김한서 대신 이순민도 넣었다.
수원FC가 전반 추가시간 2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윌리안이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간결하게 내줬다.
문전에서 기다리던 싸박이 왼발로 밀어 넣어 골문을 갈랐다.
3분 뒤에는 루안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역전까지 성공했다.
수원FC는 후반 15분 안드리고와 김경민까지 투입해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후반 21분 추가골까지 쏘아 올리는 듯했다.
루안의 프리킥이 문전에서 김경민을 맞고 굴절됐다.
이를 안드리고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주심은 VAR실과 교신 후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렸다.
대전은 후반 28분 김현욱과 마사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 30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김준범의 로빙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그대로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8경기만의 골맛을 본 주민규의 시즌 11호골.
대전은 수원FC를 몰아 붙였다.
후반 36분 주민규가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앞으로 전진한 것을 보고 롱 슛을 시도했는데 크로스 바를 강타했다.
대전이 후반 37분 역전에 성공했다.
이명재의 로빙 패스를 받은 김준범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고 침착하게 로빙 슛으로 연결, 골문을 갈랐다.
대전은 그대로 리드를 지켜 홈에서 승점 3을 챙겼다.
beom2@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