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SSG가 맹타를 앞세워 키움을 잡고 3연승을 달렸다.
'천적' 하영민(30)을 잡았다는 점도 반가운 부분이다.
SSG는 2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키움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9-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김건우 대신 선발 등판한 최민준은 1.2이닝 4안타 1볼넷 2삼진 2실점(2자책)으로 다소 아쉬운 투구를 보여줬지만, 타선이 제 몫을 해내면서 이겼다.
활활 불타오른 방망이가 단연 돋보였다.
홈런 쇼다.
이지영은이 홈런 포함2안타 4타점 1득점 쐈다.
에레디아가 2안타 1홈런 2타점, 고명준은 2안타 1홈런 1타점을 올렸다.
정준재가 2안타 2타점, 김성현이 1안타 1득점 더했다.
키움은 1회초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임지열이 볼넷을 골라 나간 데 이어 송성문이 중전안타를 때렸다.
여기에 최주환이 좌익수 방면으로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주자들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점수는 2-0.
2회말 SSG가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길레르모 에레디아가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하영민이 폭투를 범하며 무사 1루가 됐다.
곧이어 고명준이 내야안타를 때려냈고, 이지영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점수는 순식간에 3-2까지 벌어졌다.
이어진 4회말에서도 SSG는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김성욱이 우중간을 시원하게 가르는 2루타를 쳤다.
마운드에는 김선기가 등판했고, 김성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정준재가 좌전안타를 치면서 2사 만루가 됐는데, 김성현과 김성욱이 홈을 밟으며 2점 더 달아났다.
5회말 고명준과 안상현이 볼넷 출루했다.
투수는 박윤성으로 교체된 상황. 이지영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점수는 6-2가 됐다.
윤석원이 올라온 6회말. SSG는 불꽃 홈런 쇼를 펼쳤다.
정준재가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쳤다.
에레디아가 대형 아치를 그려낸 다음 고명준 역시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린 덕분에 3점을 추가했다.
시즌 20호, 통산 1194호 연속 타자 홈런이다.
7회초 키움이 반격했다.
이주형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간 가운데, 임지열이 우전안타를 때려냈다.
송성문이 2루수 땅볼을 친 틈을 타 이주형이 홈으로 들어왔다.
점수는 9-3. 그 이상이 없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올시즌 SSG를 상대로 3경기 나서 3승, 평균자책점 1.42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투구 중 오른쪽 중지에 물집이 잡혀 4회말 마운드에서 내려와 아쉬움을 남겼다.
3이닝 5안타(1홈런) 2볼넷 3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불펜진마저 제구 난조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무엇보다 타선이 아쉽다.
경기 초반 최주환이 3안타 2타점, 송성문이 1안타 1타점 올렸다.
다른 쪽이 아쉽다.
총 7개의 안타를 생산했으나, 득점 생산이 신통치 않았다.
sshong@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