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말컹 경기 시간 더 늘릴 것…오늘은 이긴다.
”
리그에서 4경기 연속(2무2패)이자 공식전 8경기 무승(3무5패) 부진에 빠진 울산HD 김판곤 감독은 대전하나시티즌과 홈경기를 앞두고 반전을 바랐다.
김 감독은 23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대전과 홈경기를 앞두고 “어쩌다 보니 자꾸 ‘오늘’이라는 얘기를 하게 됐다.
오늘은 이길 것으로 본다.
잘할 것”이라며 무승 고리를 끊겠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난 무승 기간 꺼내든 ‘스리백’을 다시 한번 가동한다.
루빅손과 에릭, 이진현을 공격진에 배치한 가운데 보야니치와 백인우가 중원을 지킨다.
좌우 윙백은 박민서와 강상우다.
스리백은 이재익, 김영권, 서명관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조현우가 지킨다.
최근 울산은 스리백을 지속하나 윙백의 공격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았다.
직전 FC서울전(0-1 패)에서도 크로스 성공률 등이 저조했다.
특히 말컹이 투입되기 전 타깃형 골잡이가 없는 가운데 무의미한 크로스를 남발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스리백은 윙포지션을 더 공격적으로 쓰기 위해서다.
조현택 등 다 좋은 자원인데 딱 터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 팀이 크로스 성공률이 전체적으로 볼 때 꼴찌 수준”이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대전전에서는 한 단계 나아진 경기력을 바랐다.
서울전에서 울산 데뷔전을 치른 말컹은 이날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경기를 뛰면서 회복하고 있다.
출전 시간을 늘리려고 한다”면서 “지난 경기에 20분정도 뛰게 하려고 했는데 늦게 들어가게 됐다”면서 대전전에서는 더 기회를 줄 것을 예고했다.
이밖에 최근 유의미한 장면을 만들지 못하는 세트피스에 대해서는 “(담당인) 조광수 코치가 시간을 더 달라고 하더라. 우리 선수 성향이 (세트피스 훈련) 시간을 더 늘리는 게 낫다는 것”이라며 “점점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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