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이소영 기자] “두산 야구에 90점 주고 싶습니다.
”
조성환 감독 대행이 이끄는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전날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는 잭로그를 앞세워 리그 선두 한화와 맞선 두산은 1-2로 패했다.
잭로그가 7이닝 동안 5안타 1홈런 1볼넷 2삼진 1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인 만큼 1점 차 패배가 더 쓰게 느껴진다.
23일 현재 두산은 38승3무50패, 승률 0.432로 9위에 머무르고 있다.
겉으로만 봐서는 ‘평범한’ 리그 최하위권 팀으로 보이지만, 이달 들어 승률 2위까지 찍는 등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두 달 전 한화의 12연승 질주를 막았던 것처럼 다시 독수리 연승 저지를 노린다.
6월부터 1군 지휘봉을 잡은 조 대행은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반전을 꾀했다.
선수단을 지휘한 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 조 대행은 선수단의 퍼포먼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90점 정도 주고 싶다”고 운을 뗀 그는 “야구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야구를 재미있다고 느끼고, 활기차다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우리끼리만 재미있으면 안 되지 않나. 두산 팬분들을 비롯해 야구를 보시는 분들이 두산 야구를 재밌다고 평가해 주신다면 만족스러운 야구를 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웃어보였다.
조 대행은 ‘끈기’를 키워드로 꼽았다.
“조금 부족할지언정 활기와 끈기가 묻어나는 야구를 통해 상대 팀을 이기는 플레이까지 하고 있다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도 한화를 홈으로 불러들인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이유찬(유격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김대한(좌익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했다.
선발로는 최민석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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