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셀틱의 양현준이 새 시즌을 앞두고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한국인 유럽파 중 가장 먼저 골 맛을 봤다.
양현준은 19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프리시즌 친선전에 선발 출격,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7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지난시즌 리그에서 5골, 스코틀랜드축구협회컵에서 1골을 넣은 양현준은 애초 올여름 폴란드, 잉글랜드 등 타 리그 클럽 이적설이 나돌았다.
양현준은 셀틱에서 주로 후반 교체 요원으로 뛰었다.
그 역시 선발 요원 등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을 팀으로 이적을 원했다.
다만 셀틱 구단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는데 현재로서는 잔류가 유력한 상황이다.
양현준은 이날 오른쪽 윙어로 나서 후반 17분까지 뛰었다.
마르코 틸리오와 교체돼 물러났다.
그는 후반 7분 일본인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의 어시스트로 골 맛을 봤다.
후방 침투 패스를 받은 마에다는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파고들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쪽으로 달려든 양현준에게 낮게 깔아찼다.
양현준이 달려들며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었다.
셀틱은 전반 28분 아르네 엥겔스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전반 45분 조니 케니의 추가골, 후반 30분 리엄 스케일스의 네 번째 골을 묶어 4-0 대승했다.
뉴캐슬은 오는 30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수원), 내달 3일 토트넘(서울)과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 투어 2연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우승팀과 더불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에 오른 뉴캐슬은 간판 골잡이 알렉산데르 이사크가 리버풀 이적설에 휩싸여 있다.
셀틱전에도 뛰지 않았다.
그러나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은 이사크의 결장은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며 “이사크는 뉴캐슬에서 행복하다.
시즌을 시작할 때 그가 팀에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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