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김동영 기자] 한화가 미친 화력쇼를 선보이며 KIA를 잡았다.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막판 추격을 허용한 부분은 옥에 티다.
한화는 8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와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대폭발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14-8로 이겼다.
올시즌 10개 구단 중 처음으로 시즌 50승 달성이다.
전후기리그 및 양대리그 시절을 제외하면, 50승을 선점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1.4%다.
35번 가운데 25번이다.
한화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미 전반기 1위는 확정했다.
무려 33년 만이다.
만족은 없다.
김경문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아직 3경기 남았다.
좋아할 때가 아니다.
당장 오늘 경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화 타선은 폭염만큼이나 뜨거웠다.
이미 5회에 선발전원득점을 달성했을 정도다.
경기 초반 KIA도 점수를 내며 붙었으나, 한화 방망이가 대폭발하며 다득점에 성공했다.
8회 만루포를 주는 등 살짝 쫓기기는 했다.
승리에 지장은 없었다.
선발 문동주는 5이닝 8안타 3볼넷 5삼진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안타 허용이 많았다.
자연히 실점도 나왔다.
그래도 5회까지 버텼다.
최고 시속 156㎞ 강속구를 바탕으로 KIA 타선을 제어했다.
네 번째 투수 김종수가 0.1이닝 5실점(4자책)으로 삐끗했다.
타선은 골고루 터졌다.
선발전원안타-선발전원득점을 일궜다.
올시즌 리그 3호다.
팀은 1호. 통산으로는 96번째다.
구단으로 보면 5번째가 된다.
채은성이 결승 2루타를 치는 등 1안타 3타점이다.
문현빈이 3안타 2타점, 노시환이 2안타 2타점 더했다.
심우준 2안타 2타점, 최재훈 2안타 1타점도 있다.
루이스 리베라토는 2안타 1타점 3득점 기록했고, 김태연도 2안타 1타점이다.
1회초 KIA에 먼저 1점 줬다.
1회말 바로 뒤집었다.
1,3루에서 문현빈 우측 적시 2루타, 노시환 좌전 적시타가 터져 2-1이 됐다.
채은성이 병살타를 쳤으나, 3루 주자가 홈에 들어와 3-1이다.
3회초 김호령에게 2타점 적시타를 줘 3-3 동점이 됐다.
그러나 3회말 한 번에 6점 뽑았다.
1사 만루에서 채은성이 우측 3타점 2루타를 쳐 6-3으로 앞섰다.
김태연-최재훈-심우준이 적시타를 때려 9-3까지 달아났다.
5회말에도 터졌다.
1,2루 기회에서 심우준과 리베라토, 문현빈과 노시환이 잇달아 적시 안타를 때려냈다.
스코어 13-3이다.
7회말 상대 폭투로 1점을 추가해 14-3이 됐다.
8회초 고종욱에게 희생플라이를 줬고, 패트릭 위즈덤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14-8이다.
KIA는 선발 윤영철이 2이닝 2안타 3볼넷 1삼진 4실점(2자책)으로 조기에 무너지고 말았다.
여기서부터 꼬였다.
불펜도 잇달아 실점했다.
타선에서는 오선우가 데뷔 첫 4안타 경기를 치렀다.
김호령도 2안타 2타점으로 좋은 감을 이어갔다.
패트릭 위즈덤은 만루포를 치며 1안타 4타점이다.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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