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혜성 특급’ 김혜성(26·LA 다저스)이 오랜만에 잡은 선발 기회에서 3출루로 맹활약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31)는 시속 163㎞의 속구로 위력을 과시했다.
김혜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 정규시즌 캔자스시티전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23일 이후 6일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기다렸다는 듯 맹타를 휘둘렀다.
좋은 타격감에 더해 빠른 발로 내야안타와 도루를 만든 게 이날 경기 백미. 김혜성 시즌 타율은 0.383이 됐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968이다.
2회초 2사에서 김혜성이 이날 경기 첫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3-1에서 높은 공이 들어왔는데, 이게 스트라이크 선언됐다.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공을 골랐다.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달튼 러싱 타석 때 도루도 성공했다.
4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6으로 뒤진 6회초 2사 1루. 빗맞은 타구가 2루수와 유격수 사이 애매한 곳으로 굴러갔다.
김혜성이 전력 질주했고 1루에서 살았다.
내야안타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낮은 공을 받아 쳤다.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이날 경기 두 번째 안타인 동시에 세 번째 출루. 맥스 먼시 안타로 홈을 밟아 득점까지 올렸다.
선발 등판한 오타니는 올시즌 처음으로 2이닝을 소화했다.
2이닝 1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펼쳤다.
특히 1회초 최고 시속 163㎞가 찍혀 좋은 컨디션임을 알렸다.
타격에서는 3삼진으로 부진했다.
김혜성이 맹활약하고, 오타니가 투수로 존재감을 뽐냈지만, 다저스는 5-9로 패했다.
오타니 이후 등판한 밴 캐스패리우스가 4이닝 8안타 1볼넷 4삼진 6실점으로 부진한 게 뼈아팠다.
skywalker@sportsseoul.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