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 대표 포장마차촌 ‘오징어 난전’이 이번엔 바가지요금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속초시청 자유게시판에는 ‘오징어 난전 갔다가 너무 화가 나네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오징어가 많이 잡혀서 가격이 싸졌다는 말을 듣고 좋은 가격에 맛 좋은 오징어를 먹을 수 있을 거란 기대감으로 지인들과 오징어 난전을 찾았다”며 "(그런데 상인들이) '요즘 오징어 안 잡힌다' '귀하다'라며 마리당 2만 8000원이라는 금액에 1마리는 팔지도 않는다는 협박을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그는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2마리 5만6000원에 구매했다"며 "하지만 몇 입 먹지도 않았는데 '더 안 시키냐', '술은 더 안 마실 거냐', '물티슈는 알아서 챙겨가라' 등 말하고 초장도 더 달라니까 '더 시키지도 않을 건데 뭔 초장이냐'고 투덜거리길래 기분 나빠서 먹다가 그냥 일어나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징어 값이 많이 비싼가 했지만 난전 바로 앞 횟집에서는 2만원에 오징어 2마리에 서비스로 회까지 줬다"며 "믿지 못하실 것 같아 사진 첨부한다.
5만6000원의 오징어난전 오징어와 불친절, '나가라'는 말을 하는 상인들, 과연 이렇게 내버려 두는 것이 맞을까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가격 대비 다소 부실해 보이는 오징어회가 담겨 있다.
반면 인근 횟집의 2만원짜리 오징어 회는 비교적 많은 양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원도는 이달 말까지를 휴가철 피서지 물가안정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의 가격·서비스 점검에 나선다.
콜센터(국번없이 120)로 신고하면 해당 읍면동 직원이 30분 내에 조치를 취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경제=강민선 기자 mingt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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