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시민들 운집
곳곳 고성·욕설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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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특검 조사가 진행한 6일 오전 10시께 김 여사 지지자들이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 모였다./김형준 기자 |
[더팩트ㅣ김형준 기자] 김건희 여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한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와 김 여사를 규탄하는 고성이 뒤섞였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9시57분께 민중기 특검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 웨스트 빌딩에서 200m 정도 떨어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2번 출구 앞에 운집했다. 이들은 '윤어게인', '김건희 여사 인권 보장하라', '김혜경 비리도 특검하라' 등 팻말을 들고 "김건희 여사님 힘내세요"를 외쳤다.
흰색 트럭 1대는 윤 전 대통령이 나오는 영상을 틀었다. 지지자들은 트럭 앞을 중심으로 자리를 잡고 꽹과리와 확성기를 들었다. 김 여사가 특검에 출석한 오전 10시10분께 현장에는 지지자 50여명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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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특검 조사가 시작된 6일 경찰과 취재진,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 KT웨스트 빌딩 앞에 뒤섞였다./김형준 기자 |
같은 시각 웨스트 빌딩 입구 앞에는 김 여사를 비판하는 시민 30여명이 모였다. 경찰이 설치한 바리게이트 앞에 모인 이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드디어 김 여사 실물을 영접할 수 있겠다. 희대의 범죄자 김 여사의 얼굴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말했다.
김 여사가 출석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를 넘어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확성기를 든 한 남성은 늦게 온다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어 김 여사가 현장에 도착한 뒤 차량에서 내리자 일부는 바리게이트 너머로 손을 뻗어 사진을 찍고 소리를 질렀다.
경찰은 이날 바리게이트를 설치하고 경찰버스를 곳곳에 배치해 차벽을 세우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김 여사가 특검 사무실에 들어간 뒤에도 광화문역 일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khj@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