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중 압축기 사고로 사망…경찰·노동청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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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오후 2시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에서 6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압축기 기계 장비에 끼인 채 발견됐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은평구의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60대 직원이 압축기에 끼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은평구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서울 은평구 진관동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에서 60대 남성 근로자 A씨가 압축기 기계 장비에 끼인 채 발견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는 은평구를 비롯해 마포구, 서대문구 등 3개 자치구에서 발생한 재활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
민간 위탁업체 소속인 A씨는 선별작업 담당이 아닌 폐회로텔레비전(CCTV) 관제와 순찰 업무를 맡아왔으며, 사고 당시에도 현장을 순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및 직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와 현장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노동당국도 해당 사업장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은평구 관계자는 "사고 원인 파악 중이며,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라며 "유족이 동의해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가동을 멈추고, 임시로 다른 곳에서 돌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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