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차명으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로 이 의원을 입건했다고 5일 밝혔다.
주식 계좌 명의자인 이 의원의 보좌관 차모 씨도 방조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비자금 조성 목적이 의심되는 이 의원의 차명 거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다.
이 의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차씨의 명의로 주식 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이 주식 거래를 하는 모습은 한 언론에 의해 포착됐다.
이 의원이 아닌 보좌관 이름의 계좌로 네이버, 카카오페이, LG CNS 등 약 1억원어치 주식을 확인하고 일부 거래하는 모습이었다.
공직자윤리시스템상 이 의원이 공개한 재산 내역에 증권은 전무하다.
이 위원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국회 본회의장에 주식 화면을 열어본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타인 명의로 주식 계좌를 개설해서 차명 거래한 사실은 결코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의원에 대한 긴급 윤리감찰단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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