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충남 8개 시군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신속 확대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요청했다.
배수시설 설계 기준 상향, 피해복구 지원 현실화, 공공기관 2차 이전 조속 추진과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지원 등도 건의했다.
김 지사는 1일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당진과 아산을 비롯한 8개 시군의 피해가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을 넘어섰다"며 "신속한 추가 선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기후변화로 극한 호우가 반복되고 있다"며 배수시설 등 기반시설 설계 기준을 200년 빈도로 상향 조정하고, 피해민에 대한 지원 기준 현실화도 요구했다.
농업 피해에 대해선 "도비를 투입해 추가 지원 중이나, 지자체 재정 한계로 실질적 복구가 어렵다"며 정부 차원의 현실적인 지원 기준 상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선 "대통령의 조속 추진 약속에 충남 주민 기대가 크다"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한 정부 지원을 당부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과 관련해선 "양 시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법안 발의를 앞두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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