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교도소와 의료시설 등을 공습해 최소 22명이 사망했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가 밤사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자포리자 지역의 교도소를 공습하면서 수감자 최소 17명이 숨지고 80명 이상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전국 73개 도시와 마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으로 22명이 사망했다"며 "이는 의도적이고 고의적인 공격이었으며 우발적인 것이 아니었다"라고 했다.
이번 공격으로 수감자 42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고, 직원 1명을 포함한 40명이 다쳤다.
러시아군은 전날 밤 자포리자 빌렌키우스카 교도소에 활공폭탄 4발을 투하하는 등 8차례에 걸쳐 공습했다.
또 동남부 드니프로 지역에서도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고 당국자들이 보고했다.
러시아군은 최근 민간 지역 공습을 늘리는 모습이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군은 민간인을 공격하지 않고 군사·준군사 시설만 공격한다"며 교도소 등 공격을 부인했다고 타스 통신이 전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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