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상담 할 기분 아냐"... 실시간 난리난 '현대차' 직원 응대아주경제 기사제공: 2025-07-11 09:02:48

현대자동차 지점 직원의 태도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 유튜브 채널 '스카이'에는 '차 1도 모르는 여자 혼자 차 사러 가면 생기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유튜버는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차는 코나랑 그랜저"라며 인생 '첫 차'를 구매하기 위해 한 현대자동차 지점을 방문했다.
전화로 미리 예약해둔 지점을 방문한 그는 상주 직원들에게 "저 지금 코나랑 그랜저 고민하고 있다"며 "혹시 저 유튜브 하고 있는데 영상 (차) 보는 거 찍어도 될까요?"라며 허락을 구했다.
이어 유튜버는 별도의 직원 응대 없이 혼자 코나와 그랜저 차종의 스펙 및 사항을 확인했다.
이후 유튜버가 다시 직원을 찾아 "혹시 상담은 어느 분께 받으면 될까요?"라고 질문하자 직원은 곧바로 "상담을 하시는 건 아니잖아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튜버가 "차를 사고 싶어서, 제가 둘 중에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하자 직원은 "코나랑 그랜저를 고민하시는 게 조금은 의아하다"며 "차량 보시면 차량 가격대가 5000만 원, 3000만 원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고 답했다.
 
유튜버는 "구매는 가능한데 (첫 차이고) 차를 잘 몰라서, 활용도에 있어서 어떤 게 나을지 잘 모르겠어서 좀 상담을 받고 싶다"고 거듭 요청했다.
다만 직원은 "첫 차이고, 차에 대해서 모르시는데 이걸(영상) 찍어 놓으면 말씀이나 하실 수 있으실까요?"라고 반문했다.
유튜버가 "저는 차에 대해서 모르고 그래서 상담 요청을 드린 것"이라며 "저는 차를 홍보하는 게 아니라 저의 일상 브이로그를 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직원은 "그러시면 저는 상담 안 하겠다"며 "개인적으로 고객님이 오셔서 상담을 하는 건 얼마든지 해 드리는데 이건 이런 영상이 걸려있기 때문에 그 상담은 제가 사양하겠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유튜버는 "그럼 영상 촬영을 안 하고 (상담을) 받아도 되나요?"라고 재차 물었다.
그러나 직원은 "글쎄요, 이 상태에서 꼭 하셔야 되나요? 일단은 마음이, 고객님한테 뭘 설명을 드리고 이럴 마음이 (없네요)"라고 답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유튜버는 "저희 엄마가 아시는 분이 하신다고 하셔가지고 소개를 받고 왔다"며 직원에게 "제가 혹시 이렇게 하는 게 불편하시냐?"고도 물었다.
직원은 "시작을 (유튜브 촬영으로) 하셨기 때문에"라며 이때 그는 유튜버에게 "저랑 이렇게 언쟁을 하고 싶은 말씀?"이라고 물어 충격을 자아냈다.
유튜버는 "아니요, 저는 언쟁을 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요. 제가 그래서 아까 사전에 미리 말씀을 드린 거고, 상담을 요청 드렸는데도 필요 없으신 것 같다고 해서 혼자 돌아봤잖아요. 혼자 보고 나서 제가 그냥 따로 상담을 요청드린 건데 지금 이렇게 말씀을 해주고 계신 거잖아요"라고 설명했다.
직원이 "결국은 그럼 제가 불편하게 해드렸네요"라고 말하자 유튜버는 "네, 저는 되게 불편했다"고 잘라 말했다.
이때 자막으로는 '차 사고 싶은 마음까지 사라짐'이라는 내용도 등장했다.
이후 다른 직원과 통화에 성공한 유튜버는 결국 다시 미팅을 잡고 상담을 받는 것으로 영상을 마무리했다.
해당 영상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논란이 커졌다.
한 커뮤니티 누리꾼들은 "저기 직영점이라 현대차 정규직이고, 차 팔아도 실적 반영 되는 거 없어서 저렇대, 대리점이 오히려 더 잘한다더라", "응대 왜저래 싹 다 재교육 시켜야 되는 거 아냐? 저건 판매 인센티브 주고 안 주고를 떠나서 무슨 개인 사업장도 아니고 대기업 직영 판매인데 저런 마인드로 일하지?", "서비스직하면 안 되는 사람이 왜 저기 앉아 있냐", "고객한테 비아냥 거리는 것도 어이가 없는데 설명 요청해도 그럴 기분이 아니라는건 좀... 돈 받는 사람 아님?" 등의 의견을 남겼다.
다른 커뮤니티 누리꾼들 역시 "잘리고 싶어서 그런 건가? 손님을 하대하네?? 현대차 회장도 저렇게 응대는 안하겠구만", "정몽구도 보다가 열 받아서 자리 털고 일어날 듯", "영업직이라는 사람이 시비 걸고 앉았네", "미성년자 보다 못한 사회력을 가지고 어떻게 저 일을 하고 있지?", "저렇게 해도 월급이 나온다고?", "카카오맵 이미 난리났네 아이고"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아주경제=강민선 기자 mingtung@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