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우본)는 우체국 모바일 뱅킹에 '간편 모드'를 도입해 고령자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금융서비스 접근성을 높였다고 10일 밝혔다.
간편 모드는 금융위원회가 마련한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 앱 가이드라인'에 맞춰 글자 가독성을 높이고, 직관적 화면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기본 기능 중심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 IT 취약계층이 금융서비스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설계됐다.
사용자는 우체국 모바일 뱅킹 앱 좌측 상단의 '간편 홈' 버튼을 눌러 간편 모드를 구동할 수 있다.
간편 모드가 활성화되면 기존의 복잡한 메뉴 대신 거래내역·이체 등 이용 빈도가 높은 핵심 기능을 일관성 있는 디자인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체 화면은 잘못된 입력을 방지하기 위해 단계별로 구성, 사고 신고메뉴는 홈 화면 전면에 배치해 신고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금융사고 예방 및 대처가 용이하도록 배려했다.
우본은 간편 모드 도입으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이 보다 쉽게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조해근 우본 본부장은 "간편 모드는 고령층 등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적 관심과 수요가 지속해서 확대되는 상황을 반영해 도입됐다"며 "우본은 앞으로도 누구나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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