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시의 숙원사업인 '황룡재 터널' 공사가 조기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9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8회 충청남도 지방정부 회의'에서 황룡재 터널(연산~조동 구간, 지방도 확포장공사)의 조기 보상 협의 착수를 충남도에 건의했다.
이 사업은 기본설계가 진행중이며, 오는 2026년 8월 이후 토지 보상 협의가 예정돼 있다.
백 시장은 "보상 협의를 내년 2월 내에 시작해 실시설계와 병행 추진할 경우, 사업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 조기 착공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황룡재 터널은 논산 시민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핵심 교통 인프라"라며 "도민에게 사업 추진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고,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조기 협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김태흠 도지사는 "내년 봄부터 보상 협의를 시작해 같은 해 하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하겠다"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별도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황룡재 구간은 연산면 연산리와 벌곡면 조동리를 잇는 도로로, 급경사·급커브가 많고 안개 및 겨울철 결빙으로 사고가 잦은 지역이다.
이에 따라 백 시장은 오랫동안 해당 구간의 지방도 편입과 터널 공사의 필요성을 건의해왔으며, 지난 2023년 8월 지방도 편입이 결정된 이후 충남도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해 현재 기본 및 실시설계가 추진되고 있다.
논산시는 황룡재 터널이 개통되면 시민 숙원 해결과 대전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인근 평촌산업단지와의 연계 효과로 인구 유입까지 기대하고 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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