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 중재에 소극적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한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해 "그는 우리에게 엄청난 거짓말을 하고 있다.
매번 우리한테 친절하지만, 결국 그건 아무 쓸모가 없는 것으로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는 푸틴에게 불만이 있다.
난 여러분에게 지금 그 정도는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많은 사람을 죽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중재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 속 트럼프 대통령이 협조하지 않는 푸틴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푸틴 대통령과 통과한 뒤에도 "오늘 푸틴과 나눈 대화에 매우 실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불만이 쌓였다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찬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더 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 국방부가 미군이 사용할 무기 비축량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무기 일부의 선적을 중단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개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이 추가 제재 등을 통해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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