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개국의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서한에 서명했고 이 서한들이 오는 7일(현지시간)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나라들에 서한이 발송될 것인지, 구체적인 관세율이 얼마인지 등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행정부가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 기간은 오는 8일 만료될 예정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4일부터 서한을 보내 각국에 책정된 상호관세율이 10~20% 수준에서 60~70% 수준이 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관세 부과 시점은 8월 1일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은 좋은 일이라며 내주까지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계 플랫폼 '틱톡' 매각 문제에 관해 중국 측과 7일 혹은 8일에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합의 성사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생각에는 우리가 월요일(7일)이나 화요일(8일)에 (중국 측과 대화를) 시작할 것 같다.
(…) 중국에 얘기하고, (대화 상대는) 아마 시(진핑) 주석이나 그의 대리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다만 합의가 유력하다(고 본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서 그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거나 혹은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핵 계획 사찰에 동의하지 않았고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는 데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핵 계획이 영구적 후퇴를 겪었다고 믿는다고 전하면서, 다만 이란이 다른 장소에서 핵 계획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7일 백악관을 방문하면 그때 이란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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