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특구재단)이 글로벌 민관 파트너십을 활용해 특구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특구재단은 2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독일 에보닉 인더스트리(에보닉)와 공동으로 '2025 에보닉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구재단이 추진하는 '강소특구 글로벌 협력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1대 1 투자상담회 및 투자 유치 세미나 형태로 진행됐다.
특구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 기술이전, 공동연구, 사업화 등 협력으로 특구기업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게 행사의 취지다.
에보닉은 1989년 데구사코리아 설립을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한 독일 현지의 대표 특수화학기업이다.
이 기업은 최근 바이오 의약품, 화장품, 퍼스널 케어 등 신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는 중으로 국내 혁신기술 보유기업과의 전략적 협력 기회 발굴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행사에 앞서 특구재단은 참여 기관과 함께 전국 특구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 에보닉의 협력 분야와 기술적 수요가 일치하는 26개 유망기업을 발굴했다.
또 발굴한 기업 중 14개 기업을 선정해 1대 1 투자 및 협력 상담을 진행했다.
투자 유치 세미나에서는 에보닉의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전략과 협력 유망 분야를 소개하고, 특구기업 등 4개 기업이 자사 기술을 발표하는 피칭 세션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에보닉은 발표 기업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실질적인 후속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정희권 특구재단 이사장은 "행사가 특구기업의 딥테크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고, 실질적인 협력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특구재단은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특구기업의 해외 진출과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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