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 면담 진행, 한일 관계·경제 협력 논의
고이즈미 "협력 방안 구체적 논의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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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은 11일 오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과 면담을 가지고 한일 관계 전반 및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조현 외교부 장관은 11일 오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장관)과 만나 한일 관계 전반 및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는 이날 조 장관이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30분 가량 면담을 하고 한일 관계 전반 및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면담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됐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및 한일중 농업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조 장관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의 방한을 환영한다며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은 한일 관계를 보다 견고하고 성숙하며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선 각급에서의 보다 활발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각급에서 보다 관심을 갖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을 논의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하며 "여러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방안이 보다 구체적으로 논의되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양측은 경제 분야 상호 관심 의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 관심사 및 현안에 대한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알렸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이날 조 장관과 면담에 앞서 '제4차 한일중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한쥔 중국 농업농촌부 부장과 만났다. 세 장관은 한일중 3국이 기후위기와 고령화 등 농산업에 닥친 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으로,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이다. 최근 폭등한 쌀값 안정화에 나서면서 '쌀 담당상'이라 칭하며 비축미 조기 방출을 결정해 주목받았다. 지난 2~3일 실시한 일본 JNN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 선호도 20.4%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hysong@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