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 방한 럼 서기장 만나 면담
양국 경제협력 등 지역 정세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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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석 국무총리(오른쪽)는 11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을 만나 현지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을 요청했다. /청사사진기자단 |
[더팩트ㅣ김정수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1일 또 럼 베트남 당서기장을 만나 양국 간 경제협력을 비롯해 한반도 및 지역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11년 만에 방한한 럼 서기장을 면담했다. 김 총리는 럼 서기장의 이번 방한이 한-베트남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에 럼 서기장은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며 양국 간 무역, 투자 등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디지털, 인공지능(AI), 바이오, 기후 대응 등에서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김 총리는 럼 서기장에게 기업이야말로 양국 협력의 주체이자 핵심 동력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서 원활한 기업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럼 서기장은 베트남 진출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경제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 점을 평가하고 유리한 환경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리는 베트남과 원전, 고속철도 등 전략적 차원의 협력을 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고, 베트남의 과학 기술 역량 강화도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럼 서기장은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의 한국 측 참여를 환영하며 관련 사항을 계속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김 총리와 럼 서기장은 양국 방문 국민 500만명, 상호 체류 국민 50만명 등 활발한 인적 교류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양국에 체류하는 상대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는 한편 양국 간 문화, 체육, 관광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럼 서기장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대화 입장을 지지한다며 양국이 국제 무대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js8814@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