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9일 "미꾸라지 한 마리가 사방팔방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며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에 대한 당무감사와 제명을 촉구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와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어제(8일) 벌어진 전한길 논란에 대해 당무감사를 실시하고, 전 씨를 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그는 "지금도 이럴 진데 김문수, 장동혁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면 전한길 등 극단 세력은 수렴청정하며 당권 농단을 자행할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이재명 민주당이 바라는 탄핵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길이다.
전한길은 곧 국민의힘 해산의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원 여러분, 지금은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오직 저, 안철수만이 저들에게 굽실대지 않는다.
당을 지키고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전씨는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후보 연설 도중 당원들을 향해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이에 찬탄파 후보 지지자 일부가 전씨에게 항의하며 장내 소란이 빚어졌다.
국민의힘은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긴급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전씨에 대한 징계 절차 착수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시당 윤리위에서 그동안 진행됐던 전씨에 대한 조사는 당으로 이첩됐으며, 중앙윤리위원회는 전씨에 대한 징계 절차를 개시할 예정이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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