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표결 불참하며 반발 의사
鄭, 국힘·개혁신당 예방도 패스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 ‘방송3법’ 중 하나인 방송법 개정안이 5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겼다.
‘더 강한 민주당’을 내세우며 정청래 신임 당대표 체제에서 국회를 통과한 첫 법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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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있다. 연합뉴스 |
집권 여당 수장이 야당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방송법 개정안을 재석 180명 중 찬성 178명, 반대 2명으로 가결했다.
방송법은 KBS의 이사를 기존 11인에서 15인으로 늘리고 이사 추천 주체를 국회, 임직원, 방송·미디어 학회 등으로 다양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KBS·MBC·EBS 등 공영방송과 YTN·연합뉴스TV 등 보도전문채널에서 100명 이상의 사장후보국민추천위원회를 두도록 법제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며 반발의사를 보였다.
민주당은 앞서 전날 방송법 상정 직후부터 국민의힘이 진행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24시간12분 만에 표결로 중단시키고 방송법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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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
정 대표는 우 의장과의 회동에서 “지금 시대정신은 내란종식과 이재명정부 성공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4당을 “지향점이 같은 정당”, “민주개혁진보 세력”이라고 표현하며 동지의식을 드러내기도 했다.
반면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대표는 예방 대상에서 제외됐다.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내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성찰이 없어서 방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조희연·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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