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vs 박찬대 누가 승자일까…민주당 전당대회 최종격돌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8-02 15:11:26

집권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를 선출하는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가 열린다.
앞서 영남권과 충청권 권리당원 선거에서 앞섰던 정청래 당대표 후보와 대의원 등에서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알려진 박찬대 당대표 후보 사이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1명을 뽑는다.
과거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에 출마하기 위해 당대표에서 물러난 데 따라 이번 전당대회가 열렸다.
최고위원 보궐선거는 김민석 전 민주당 최고위원이 국무총리로 지명, 최고위원에서 사퇴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 전대가 보궐선거로 치뤄지다보니 새로 선출되는 당대표와 최고위원 임기는 내년 8월까지다.

이번 전대는 권리당원(55%)·대의원(15%) 투표, 일반 국민 여론조사(30%)를 합산한 결과로 반영된다.
당초 민주당은 이미 선거가 진행된 충청권·영남권에 이어 호남권과 수도권 등에서 권리당원 순회 경선을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집중호우 등 여파로, 호남과 수도권 권리당원 선거 결과도 한꺼번에 공개되는 원샷 경선으로 치러지게 됐다.

앞서 충청권·영남권에선 정 후보가 62.77%, 62.55%를 기록하며 앞섰다.
박 후보는 각각 37.23%, 37.45%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열세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축사를 했다.
"민주당 당원이자 대한민국 대통령"이라고 소개한 이 대통령은 "약 1년 전 동지 여러분과 함께 이 자리에 있었다"며 "국민과 당원 힘을 모아 성장을 회복하고 희망의 나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드린다.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그 사명을 완수하는 일에 민주당이 원팀이 되어 앞장서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대선에서 증명됐듯 우리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가장 강하다"며 "우리 모두는 같은 뜻을 품고 같은 곳을 향해 가는 동지들"이라며 "한동안은 치열하게 경쟁했더라도 지금 이 순간부터는 새로운 지도부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거침없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영상 축사를 통해 "역대 민주당 정부는 모든 분야에서 유능함을 증명했다"며 "민주당 정부 시기 대한민국 국격과 국가 위상은 더없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새로운 지도부는 국정 동반자로서 이재명 정부와 원팀이 되어 성공적 국정 운영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기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은 국민주권을 실현하는 운명공동체"라면서 "국민의 삶을 지키는 유능한 정당, 책임있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이어 "오늘 선출될 새 지도부는 이재명 정부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통합과 개혁, 회복과 성장의 길을 침차게 열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 새 당대표는 오후 5시 전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