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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입장이 엇갈렸다.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강 후보자 사퇴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가 후보직을 사퇴하며 마음 아팠을 국민과 기회를 주신 이재명 대통령, 그리고 고락을 함께해온 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께 부담을 드렸단 말씀을 남겼다"며 "당은 강선우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도 제각기 입장을 남겼다.
정청래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깝다.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면서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 텐데 잘 헤쳐 나가길 바란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썼다.
강 후보자의 사퇴 의사 표명 17분 전 페이스북에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던 박찬대 후보자는 "결단을 내려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진보 진영으로 분류되는 조국혁신당은 "강 후보자의 결자해지를 높이 평가한다"는 입장을 냈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깊은 고뇌와 결심이 국민주권정부 개혁 추진의 동력이 되길 희망한다"며 "이번 일이 국회의원실의 관행과 불편함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반면 야권인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 사퇴를 "당연한 수순"이라고 평가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 나올 자격조차 없는 후보였다는 점을 누차 강조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늦었지만 자진사퇴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재명 정권에서 (이와 같은) 인사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정부의) 검증 시스템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민심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없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개혁신당은 "늦었지만 당연한 결과"라며 인사 검증에 실패한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아주경제=김지윤 기자 yoon093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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