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17일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듯, 우리 헌법도 달라진 현실에 맞게 새로 정비하고 다듬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헌절을 맞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국민기본권, 자치분권, 권력기관 개혁 등을 언급하며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헌법의 모습"이라면서 "국민의 대표인 국회가 국민 중심 개헌의 대장정에 힘 있게 나서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의 뜻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대통령으로서 함께 노력하겠다"며 "그것이야말로 주권자인 국민의 의지가 국정 전반에 일상적으로 반영되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향하는 길이라 굳게 믿는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77년 전 오늘 국민의 뜻으로 만들어진 우리 헌법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주권재민의 대원칙을 당당히 천명했다"면서 "위대한 대한국민은 숱한 역경과 시련을 이겨내며 법전 속에 머물던 헌법정신을 현실에서 구현해냈고, K-성공의 신화라는 놀라운 역사를 써 내려갔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초유의 국가적 위기였던 12·3 내란조차 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롭고 질서 있게 극복해냈다"면서 "전 세계가 감탄한 우리의 회복력 역시 국민이 지켜낸 헌법정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자평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아시아경제(www.asiae.co.kr)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