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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6일 물가 대책과 관련해 "안정이 시급하다"며 "유통 구조 개선, 온라인 유통의 확산 등 검증된 가격 안정 대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농산물 유통 구조 개선을 위한 입법 마련 등 정부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당 물가 대책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서울 서초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종합 상황실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농수산물 생산 유통 구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문진석 원내운영수석부대표, 허영 원내정책수석부대표, TF 위원장인 유동수 의원, 강형석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홍문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수박 한 통에 3만원을 육박하고, 배추 한 포기도 4000원을 넘었다고 한다"며 "극심한 폭염으로 농수축산물 가격이 폭등하는 '히트 플레이션(폭염에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현실화돼 민생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도매시장은 밥상 물가를 지키는 열쇠다.
유통 단계 축소와 가격 투명화를 실현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그러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가 여전히 미비하다.
관련 법률을 제·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이 물가 안정과 유통 혁신에 앞장서겠다"며 "물가 대책 TF 중심으로 현장 제안과 문제 의식을 경청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동수 의원도 "여름철 기상 상황에 따른 농축산물 수급 불안과 가격 변동은 폭염 등 이상 기후 영향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안정적인 물가 관리를 위해 품목별 단기적 수급 관리 대책과 중장기적으로 생산 유통 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에도 히트 플레이션에 대한 중장기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폭염 대책 당정 간담회에서 "히트 플레이션의 반복도 우리가 잘 관리해야 한다"며 "단기적 대응을 넘어선 중장기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조현정 기자 joa@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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