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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을 찾아 "재난 대책 시설물 개선과 재정 지원만큼이나 작동 점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오송 지하차도 참사 2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 사고 현장을 방문해 환경부와 충청북도로부터 당시 제방 붕괴 원인과 지하차도 침수 사고 경과 및 개선 사항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현장과 지하차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인력으로만 해결할 게 아니라 구조적, 시스템적으로 해결해야 할 부분은 없는가"라고 물은 후 "지방 정부와 중앙 정부가 나눠서 해야 할 일과 함께해야 할 일을 잘 구분하고, 단위별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환 충북지사에게는 충북도의 침수 위험 지역은 어디이고, 저수용량이 부족한 원인이 무엇인지, 지방하천과 국가하천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질문했다.
또 참사 이후 차량 진입 차단 시설과 비상 대피 시설, 차수벽과 핸드레일 등이 설치된 지하차도 일대를 살펴보면서 "재난 대책 시설물 개선과 재정 지원만큼이나 작동 점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대변인은 "아울러 수사 진행 상황 등에 대한 유가족들의 요구사항은 없는지 묻고,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 사고는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재차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23년 7월 15일 오전 8시 27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있는 궁평2지하차도가 폭우로 인해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했다.
아주경제=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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