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대학원생의 최소생활 보장을 위한 '연구생활장려금'이 지난달부터 본격 지급되고, 이달부터 하반기 신규 참여대학 공모에 돌입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의 상반기 참여대학이 지난달 말부터 장려금 지급 단계에 본격 돌입하고, 하반기 신규 참여대학 공모 접수도 오는 21일까지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은 지난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9년간 총 9790억원이 투입된다.
이공계 대학원생이 경제적 부담 없이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석사과정 월 80만원, 박사과정 월 110만원의 최소생활비를 보장한다.
올해 예산은 총 600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4월 29개 대학을 확정, 14개 대학에 대한 컨설팅이 완료됐고, 연세대·부산대 등 학내 정비가 완료된 대학은 지난 6월 말부터 장려금 지급을 개시했다.
빠른 시일 내 전체 29개 참여대학에서 장려금이 지급될 수 있을 전망이며, 올해 약 5만명의 이공계 대학원생이 최소생활을 보장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장려금 지급·관리의 혼선 방지를 위한 '사업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대학 실무자들과의 현장 소통을 적극 추진했다.
올해 하반기 공모는 지난달 2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한 달간 진행하며, 신청대학 평가는 요건검토, 선정평가 2단계로 진행되고, 참여대학 확정 후 세부 운영계획 컨설팅을 거쳐 장려금을 지급한다.
하반기 공고, 추진 일정 등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여대학의 원활한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현장과 함께하는 제도개선 과제 발굴도 추진한다.
대학별, 재원별로 서로 다른 학생인건비 지급·관리 방식과 절차를, 학생연구자부터 교수, 대학(산단) 실무자까지 보다 편리하게 학생인건비를 지급·관리할 수 있는 표준모델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홍순정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대학 현장에 보다 도전적인 연구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새로운 체계로의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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