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오의 볼륨미학] 아이돌처럼 가녀린 어깨라인, 승모근축소술로 완성될까스포츠월드 기사제공: 2025-06-26 10:01:37

“에스파 닝닝이나 제니처럼 옷 맵시 나는 어깨라인, 저도 만들 수 있을까요?”

진료실을 찾는 여성들 사이에서 “이 부위는 누구처럼 되고 싶다”는 말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또렷한 턱선은 어떤 여배우를, 가녀린 어깨선은 무대 위에서 맵시를 뽐내는 아이돌을 떠올리게 한다.

특히 최근에는 가녀린 어깨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승모근을 정리하고 싶다는 요청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단정하게 떨어지는 목선과 어깨선이 돋보이는 스타일을 ‘워너비’로 꼽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걸그룹 에스파의 닝닝이 자주 언급된다.
진료실에서도 “그 멤버처럼 어깨가 깔끔해 보이게 해달라”는 상담이 자주 오간다.

실제로 승모근이 과도하게 발달하면 목이 짧아 보이고, 어깨가 솟은 듯 둔탁한 인상을 준다.
이런 변화는 꼭 운동을 많이 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처럼 일상에서 반복되는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이다.

특히 거북목 자세로 인해 승모근이 무의식적으로 긴장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근육이 점차 단단해지고 도드라지기 쉬워진다.
여기에 스트레스까지 겹치면 승모근은 더욱 쉽게 뭉치고 굳어진다.
이를 개선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승모근축소술이다.
단순히 근육을 마비시키는 게 아니라 승모근의 불필요한 긴장 상태를 풀어주고 실질적인 부피 감소를 유도하는 치료다.

승모근축소술은 맞춤 정밀 진단을 통해 개인의 근육 발달 정도와 움직임 패턴을 분석한 뒤, 해당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시술이 이뤄지는 방식이다.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으로 과도하게 발달한 승모근을 자연스럽게 이완시키면서도, 일상적인 움직임에는 지장이 없도록 설계된다.
덕분에 어깨가 주저앉는 것 아니냐는 걱정은 불필요하다.

승모근축소술은 체형 변화에 민감한 직업군이나, 목·어깨 통증을 동시에 겪는 사람들에게도 유리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특히 마른 체형이더라도 승모근이 튀어나와 목선이 짧아 보이는 경우라면, 시술만으로도 인상이 확 바뀐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마른 몸이 아니라 ‘섬세한 라인’을 원하는 요즘, 승모근축소술은 단기간에 어깨와 목의 실루엣을 정돈해주는 효율적인 선택지로 자리잡고 있다.

글=한승오 원장(볼륨성형외과 대표원장) 정리=정희원 기자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