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한화오션 통해 그룹 차원 시너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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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글로벌 LNG 협력 강화 업무협약' 체결식에 참석한 한화에너지 이재규 대표(왼쪽), 남부발전 김준동 사장(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오른쪽). /한화그룹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너지가 한국남부발전과 손잡고 방위산업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는 1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협력 강화를 위한 Team KOREA(팀 코리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미 관세 협상 일환으로 미국산 LNG 도입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LNG 조달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에너지는 남부발전과 LNG 공동 도입과 국내 LNG 스와프(SWAP)를 통한 수급 안정성 강화, 글로벌 LNG 시장 정보 교류를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화오션 LNGC(LNG운반선)를 활용해 조달부터 운송·공급까지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해 그룹 차원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향후 약 11조원 투자 계획과 함께 LNG 등 에너지 분야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를 북미 LNG 사업 확장에 투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803억원을 투자해 미국 LNG 개발업체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6.83%를 확보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방산 분야를 넘어 남부발전과 협력 및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재규 한화에너지 대표는 "민간과 공기업의 역량을 결집해 변화하는 글로벌 LNG 시장에 함께 대응할 계획"이라며 "LNG 도입과 스와프를 통해 팀 코리아 안정성과 유연성 강화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대내외적인 변화 속에서 민간과 함께 LNG 직도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미국산 LNG 공동 도입 등 실질적 협력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