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세미나 열고 출시 1년 성과 공유
연간 수익률·목표 분배율 사실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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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전략운용본부장이 12일 '미국 대표 지수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상장 1년 맞이 대해부' 세미나에서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캡처 |
[더팩트｜이한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타겟 데일리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지 1년을 기념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12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 TIGER 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 상장 1년 맞이 대해부'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열고 상품이 지수의 수익률을 잘 추종하는지, 목표한 분배율을 잘 지켰는지 등 투자자들이 궁금해할 내용과 운용 과정에서 아쉬운 부분은 없었는지 등을 소회를 밝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세미나는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에 대한 성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사는 지난 3월 ETF운용부문 전략ETF운용본부장에 취임한 윤병호 본부장이 맡았다.
커버드콜 ETF는 주식을 보유해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적 상품으로,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포함한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잇따라 커버드콜 ETF를 출시한 후 여전히 투자자들이 주시하는 분야다. 상품명에 따라붙는 월간과 데일리 등은 어떤 옵션을 매도하는지에 대한 기준이며, 데일리커버드콜의 경우 옵션을 매일 매도하는 형태로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커버드콜 ETF는 필연적으로 파생 옵션을 사용하기 때문에 하락장일 때 일정 부분 수익 보전이 가능하지만, 상승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진을 겪을 수 있다고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증시가 주춤했을 때 커버드콜 ETF에 대한 시장 주목도가 가장 높았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데일리커버드콜 ETF가 옵션 매도 비중을 10%대로 줄이고 나머지 90%가량은 기초 지수 상승을 반영하도록 설계해 상승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기 위해 힘썼다고 평가했다. 옵션 비중이 작아 아주 높은 수익률은 기대할 수 없지만 하락장과 상승장에서 모두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런 강점들을 통해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 ETF’의 수익률과 분배율을 목표대로 잘 지켜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두 ETF는 상장 후 1년간 각각 21.4%, 18.0%가량의 수익률을 냈으며 분배율은 S&P500 추종 ETF가 연 10%, 나스닥 추종 ETF가 14.93%를 달성했다. 두 상품의 목표 분배율은 각각 연 10%, 15%였다.
윤 본부장은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연 10% 분배했을 뿐 아니라 매월 0.82~0.9% 수준의 분배를 실시했다"며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도 1.23~1.26% 분배율을 매월 지급했다. 이는 최근 1년 기준 각각 목표한 분배율인 연 10%, 15%에 분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옵션을 10% 정도 팔고, 남은 90%에 대해서는 시장이 상승할 때 성과를 따라갈 수 있다는 의미다"며 "기존 커버드콜 전략의 한계라고 할 수 있는 시장 상승을 못 따라가던 기존 커버드콜 전략의 한계를 보완했다"고 덧붙였다.
상품에 대한 성과를 공유한 이후 열린 전반적인 질문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에서는 회사의 향후 커버드콜 ETF 운용계획 등이 이어졌다.
윤 본부장은 "TIGER ETF는 장기투자를 고민한 투자자들이 원하는 상품으로 커버드콜은 커버드콜대로, 월 분배는 월 분배대로, 주식형은 주식형대로, 투자자들이 가장 적절한 스윗스팟(SweetSpot)을 찾은 결과물"이라며 "(커버드콜 ETF 분배율은)원지수의 장기 수익률이 얼마나 될까 기대해서 정한 만큼 시장 상황이 크게 변하지 않는 이상 변동은 없을 것이다. 글로벌 경기가 좋아지면서 장기적인 성과 개선이 기대될 수 있으나, 반대라면 무조건 높은 분배율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