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업은 기대에 못 미쳐…소비패턴 차이 뚜렷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된 주간에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전주 대비 약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음식·숙박업계에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됐으나, 실제로 가장 큰 수혜를 본 업종은 ‘교육 서비스’였다.
◆소비쿠폰 지급 효과, 신용카드 사용 25%↑
12일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 신용카드 이용금액은 전주 대비 24.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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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신용카드 사용 증가로 이어진 점은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게티이미지 |
공식 국가통계는 아니지만 경기 흐름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소비쿠폰 지급 이후 전반적인 소비가 눈에 띄게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쿠폰 지급 시점이 집계 기간 중간인 21일부터 시작된 점을 고려하면 다음주 발표되는 통계에서는 카드 이용금액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업종별로 보면 ‘교육 서비스’가 전주 대비 43.3%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오락·스포츠·문화(19.5%) △숙박 서비스(8.3%) △의류·신발(8.2%) △식료품·음료(주류·담배 포함, 7.9%) 순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늘었다.
음식·음료 서비스는 6.7% 증가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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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종별 맞춤형 지원과 연계 정책이 더욱 필요하다. 뉴스1 |
이어 전남(36.1%), 세종(33.7%), 광주(32.3%) 등 수도권과 호남권에서 소비 진작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부산(5.4%), 대구(11.2%), 울산(12.4%) 등 영남권은 상대적으로 효과가 제한적이었다.
◆전문가들 “소비쿠폰 효과 ‘긍정적’…맞춤형 지원 없인 내수 회복 한계”
전문가들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신용카드 사용 증가로 이어진 점은 정책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 서비스 업종과 일부 지역에서의 두드러진 소비 확대는 쿠폰이 업종, 지역별로 차별화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음식·숙박업계의 소비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는 업종별 맞춤형 지원과 연계 정책이 더욱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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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지급 전부터 내던 학원비를 소비쿠폰으로 내고
그만큼 안 쓴 돈으로 대형마트가서 장봤다고 생각하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