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예탁원 책임론↑
S2W, 상황 수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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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8월 코스닥 입성 목표로 IPO 절차를 밟고 있던 S2W가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S2W |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코스닥 입성을 추진하던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S2W가 전자증권 등록 누락이라는 이례적인 사유로 증권신고서를 돌연 철회했다. 발행사뿐 아니라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 전자증권 등록을 맡은 한국예탁결제원의 책임론도 불거지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2W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상장 예정일 기준 최소 30일 전까지 완료해야 하는 전자증권 등록이 누락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S2W는 이달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공모가도 희망밴드(1만14001만3200원)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이달 7~8일에는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었다.
S2W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기반 보안 기술을 전문으로, 특히 다크웹·딥웹 분석에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IPO 기자간담회에서 공공 중심의 사업 영역을 민간 시장으로 확대하고 산업 특화 AI 플랫폼을 고도화해 '아시아의 팔란티어'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전자증권 전환 절차 누락으로 상장 일정은 약 한 달가량 연기될 전망이다. S2W는 관련 절차를 신속히 마무리한 뒤 8월 중순께 증권신고서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수요예측 및 청약 등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한다.
기본적으로는 발행사인 S2W의 실무 착오지만, 대신증권과 한국예탁결제원의 관리 책임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S2W는 한국예탁결제원을 명의개서대리인으로 지정한 상태였다.
대신증권은 "해당 건은 발행사의 법적 등록 절차 중 일부가 누락된 것으로, 실무상 착오로 인한 예외적 상황"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국예탁결제원은 ""IPO 관련 절차는 1차적으로 발행사가 관련 절차를 면밀히 살펴야 할 의무가 있고, 2차적으로 상장 업무를 위탁 받은 주관사가 회사에 대한 지도·점검 역할을 수행할 의무가 있다"며 "S2W는 전자증권전환 신청을 포함한 제반 주식사무 진행 시 명의개서대리인에 관련 업무일정을 사전에 통보·협의해야 하나 이번 IPO의 경우 이러한 과정이 누락됐으며, 관련 업무를 주관사와만 조율해 추진하던 중 절차상 하자에 직면하게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S2W 측은 "이번 사안은 전자증권 전환 절차 미완료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현재 상황을 수습하고 신속히 증권신고서를 재제출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IB 업계 관계자는 "전자증권 등록 누락으로 인한 증권신고서 철회는 드문 사례"라며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