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인터·소노스퀘어, 제3자 유증 참여…무상감자도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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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웨이항공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총 2000억원 규모 자본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무상감자 △영구채 발행 등 안건을 의결했다. /더팩트DB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이 지난 6월 경영권을 확보한 티웨이항공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총 2000억원 규모 자본확충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무상감자 △영구채 발행 등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 규모는 1100억원으로 신주 발행 주식 수는 보통주 5678만8849주다. 발행가액은 1주당 1937원이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과 소노스퀘어가 각각 4646만3604주, 1032만5245주로 배정 대상자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5일이다.
티웨이항공은 통상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시가 대비 최대 1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돼 기존 주주 지분가치 희석이 우려되지만, 소액주주를 포함한 기존 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할인 없이 시가 기준으로 증자를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유상증자 납입이 완료되면 티웨이항공 최대 주주는 티웨이홀딩스에서 소노인터내셔널로 변경된다.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2월 예림당 측으로부터 티웨이항공 지분 28.02%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사들여 최대 주주에 올랐다.
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줄이는 액면 감액 방식의 무상감자도 단행한다. 납입 자본금을 줄이고 자본잠식률 개선을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티웨이항공은 기존 주주 주식 수나 지분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 5일이다.
티웨이항공은 9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도 병행한다.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 발행은 부채 부담은 줄이고 자본 확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중·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티웨이항공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마련과 기존 주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세 가지 조치를 병행해 자본구조 개선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명소노그룹도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본 확충에 참여했으며 티웨이항공에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정보 공개와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주주들과 시장의 신뢰에 보답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