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재정부]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 가격 하락, 가공식품 오름세 둔화 등으로 6월 대비 소폭 낮은 2.1%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7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농축수산물 폭우·폭염 피해상황 및 대응현황, 먹거리 등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대응방향, 휴가철 피서지 바가지요금 근절 추진상황 등을 논의했다.
관계 부처는 여름철 호우 대응과 함께 여름철 먹거리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방출 규모를 전월 대비 2배 수준으로 확대해 일평균 200~300t을 시장에 방출한다.
예비묘 공급도 300만주로 기존 계획보다 50만주 확대한다.
수박 등 폭염·폭우 영향을 크게 받은 품목을 중심으로는 정부 할인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최근 소비자가격이 오른 쌀은 유통업체와 협력해 20kg당 3000원을 할인하는 행사도 별도 추진한다.
소비쿠폰 발급 등으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한우는 출하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8월에도 평시대비 30% 이상을 공급한다.
닭고기는 국내 입식물량을 지속 확대하고 브라질산 닭고기는 8월 중순부터 국내로 차질없이 유입한다.
계란은 산지가격 안정을 유도하기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매주 수급동향을 발표한다.
수산물은 현재 온·오프라인 유통업체 44곳과 함께 최대 50% 할인 행사를 이달 21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품목은 고등어, 갈치 등 대중성 어종과 마른김, 전복, 장어, 광어, 우럭 등 주요 양식 수산물이다.
가공식품은 식품·유통업체 주관으로 라면과 과자 등 수요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외식 체감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는 공동배달앱 활성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완화한다.
행락철 물가 점검에도 나선다.
정부는 행정안전부, 지자체, 민간 합동으로 피서지 외식·숙박요금과 해수욕장 피서용품 이용요금 등을 상시 현장점검하고 있다.
요금 과다 인상, 가격 미게시, 담합에 의한 가격 책정 등을 집중 단속해 위반사항 발견시 관련 법에 따라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지난 7월 16~20일 집중호우와 폭염에 이어 또다시 내린 폭우로 농어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신속한 피해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행안부를 중심으로 적극 대응할 것"을 요청했다.
아주경제=김성서 기자 biblekim@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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