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조건' 트로제나서 성공..."미래 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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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5월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미래형 스마트시티2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을 벌였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벌인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했다. 네옴은 건설,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건설한 도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 가능한 도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17~27일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m에 있는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FCEV(수소전기차) 주행 실증을 진행했다. 네옴 메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트로제나는 험난한 산악과 사막 지형으로 이뤄져 있다.
승용차에 비해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게는 가혹한 주행 조건이다. 높은 고도는 수소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공기 중 산소량이 낮다. 이에 주변 환경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연료전지의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고지보상맵' 기술을 적용했다.
현대차그룹은 유니버스 FCEV가 주행에 성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과 노하우를 강조했다.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해 수소전기차 개발을 나선 뒤 현재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산·저장·활용 통합 설루션을 제공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9월 사우디 네옴과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도 친환경 모빌리티 설루션 도입 확대와 사우디 '비전 2030' 목표 달성 기여 등 미래 모빌리티 부문 핵심 파트너로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성공적으로 운행한 세계 최초 기업"이라며 "수소 생태계 구축을 통해 네옴 무공해 비전을 함께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