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대한전선, 해저케이블 일괄도급 역량 확보"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8-04 08:05:16

유안타증권은 4일 대한전선에 대해 "해저케이블 생산시공까지 전 공정에 대한 일괄도급 역량을 갖췄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일 기준 종가는 1만5110원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오션씨엔아이 인수를 통해 해저케이블 관련 역량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전선은 2분기 매출액 9164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0% 늘며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북미·중동 초고압 케이블 출하 증가 ▲용선 매출 본격화 ▲종속법인 실적 개선 등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은 1공장 시제품 생산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23.6% 줄어든 286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고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직전 분기보다는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3.1%였다.

산업전선은 북미 프로젝트 지연과 국내 수요 부진으로 축소됐고, 소재·기타는 용선 수익 확대에도 환율 하락 등 영향을 일부 받았다.
종속법인은 사우디·베트남 생산법인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오션씨엔아이를 인수하면서 해저케이블 포설·매설 역량까지 확보했다.
해저케이블에 대한 일괄도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손 연구원은 "해저케이블 2공장은 3분기 착공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며 "부유식 해상풍력 확산에 따른 선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광 낙월 프로젝트는 이달 내부망 포설이 예정돼, 3분기부터 해저케이블 매출 인식이 예상된다"며 "2분기 수주잔고는 2조8907억원(전년 동기 대비 44.1%)이며, 3분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 반영 시 3조원 돌파가 유력하다"고 짚었다.
현재 수주 구성에서 북미 초고압 비중은 20%에 달해, 하반기부터 수익성 중심 매출 인식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연간 전망에 대해 손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 3조6085억원(전년 대비 9.6% 증가), 영업이익 1252억원(8.7% 증가)을 전망한다"며 "초고압 및 해저케이블 중심의 고부가 수주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CAPA(생산능력) 확장 및 해저 시공 매출 기여가 더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리 제품 관련 미국 50% 관세 이슈에 대해선 "일부 단기 발주 지연 가능성이 있지만, 현지 고객사와 단가 조정 및 장기계약 구조를 고려할 때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내 현지화 전략이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