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덜레스국제공항에서 입국하고 있다. 홍주형 특파원 |
그는 지난주부터 한국 정부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과 스코틀랜드를 오가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과 협상을 한 결과 진전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 “미국이 관심을 갖는 분야에 대해 우리가 잘 알고 있다”며 “한국과 얼라이언스(연합)하면 미국도 아주 큰 이익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할 것이고, 그런 부분에 대한 미국의 이해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8월 1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 전 합의를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는 “하여튼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일본, 유럽연합(EU)과 마찬가지로 상호관세율과 자동차 등 품목 관세율을 15% 수준으로 낮추는데 초점을 두고 있느냐는 물음에도 “최선을 다해서 잘 하도록 하겠다”고만 말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하지 않은 반도체나 의약품 품목 관세도 협상 대상인지에 대해서는 “상황을 좀 파악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구 부총리가 취임 후 미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주 베선트 장관의 일정으로 양국의 2+2 재무?통상 담당 장관 회의가 취소되면서 예정보다 나흘 늦게 미국에 왔다.
베선트 장관과 정해진 새로운 만남은 31일이다.
그 전까지 현재 김 장관, 여 본부장이 워싱턴에서 진행 중인 각계 협상에 구 부총리도 가세해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jhh@segye.com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