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부·DL·우미 등 연이어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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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견 건설사들이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사진은 금호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의왕·군포·안산지구 A1-1·A1-2·A1-4블록 사진. /금호건설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3기 신도시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발주가 속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견 건설사들이 연일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2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공공이 발주한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에서 금호건설, 동부건설, DL건설, 우미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이 적극적으로 수주에 임하고 있다.
금호건설은 올해 들어 3기 신도시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 세 곳에서 일감을 확보했다. △의왕·군포·안산지구 A1-1·A1-2·A1-4 블록(7247억원) △남양주 왕숙지구 3-2차(5986억원) △하남 교산지구 A3블록(2570억원) 등이다. 이 세 건의 사업 규모는 약 1조6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말 선정된 광명 학온지구(3148억원) 사업까지 포함하면 금호건설의 수주 규모는 1조9000억원에 달한다.
동부건설도 최근 의왕·군포·안산 S1?1·S1?3 블록 민간 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총 1610세대(S1?1블록 659세대, S1?3블록 951세대)를 짓는 이 사업의 공사비는 4819억원 규모다. 동부건설은 지분 51%를 보유한 주관사로 사업을 이끈다. 아울러 동부건설은 올해 △검암S-3BL, B-1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과 △평택고덕A-12BL, A-27BL, A-65BL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등에도 참여 중이다.
DL건설도 지난 17일 광명시흥 S2-4·S2-6블록(5329억원)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2021년 부산 용호6·대전 천동1구역 수주 이후 약 4년 만의 공공시장 복귀다.
우미건설도 사업비 3000억원에 달하는 고양창릉 S-1블록과 의정부법조타운 S-2블록에 대한 통합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 우선협상 지위를 확보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은 LH나 GH 등 공공이 토지를 제공하고 건설사가 주택을 건설하는 방식이다. 올해 LH 발주 물량만 해도 34개 블록, 총 2만9910가구, 8조3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 사업은 공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갖춘 공급 모델로 공공분양이라 민간 공급 주택에 비해 분양가가 낮아 미분양 우려가 적고 안정적인 공사비 재원 조달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 LH가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민간참여 발주에 나선데다 공사비도 상향해 중견 건설사들의 관심이 높다.
한 때 대형 건설사들도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중견 건설사들이 설 자리를 잃었으나,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서울 등 주요 민간 정비사업장으로 눈을 돌리며 중견 건설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공공사업은 수익성이 낮지만 안정성은 높아 중견 건설사들에게 좋은 먹거리"라며 "주요 민간 정비사업지는 대형 건설사들과 경쟁이 어렵지만, 공공사업을 통해 수도권에 자사 브랜드를 담은 단지를 만들 수 있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